한선교, 대기 중인 기자들에 `걸레질` 발언…한국당 또 막말 논란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질의응답을 위해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그냥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회의장 밖 바닥에 앉아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 대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사무총장은 "(기자들이)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자리를 앞으로 가려고 엉덩이로 밀고 가니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사무처 직원에 대한 욕설 논란이 불거지자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성희롱 논란을 겪기도 했다.
한 사무총장의 '걸레질' 발언은 황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잇따라 터진 당내 막말 논란을 진화하던 중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거친 말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과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이 듣기 거북하거나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발언을 한다면 그것은 곧 말실수가 되고, 막말 논란으로 비화된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최근 막말 논란에 대해 "팩트에 근거해서 이야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