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수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오늘(3일)부터 잠수부들이 투입된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지 여건에 따라 헝가리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약 7시간 뒤 면 헝가리 측이 답변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장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지금 부다페스트는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입니다.
이곳에는 어제 한때 비가 조금 내렸지만, 수상 수색작업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아직 추가 발견자 소식은 없는 가운데, 정부신속대응팀은 약 7시간 뒤 헝가리 측과 잠수수색 시작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어제 오전 다뉴브강의 수심은 5.62m로 전날 보다 26cm 가량 낮아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앞으로 6일 동안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 소식이 없고, 물이 빠르게 빠지면서 이르면 모레쯤 수위가 4m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제 정부신속대응팀은 바지선을 허블레아니 호 인근에 위치시키는 등 잠수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빠른 유속이 변수인데, 헝가리 당국이 잠수수색 불가의사를 밝힐 경우 최소 3일 정도는 더 강물의 변화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헝가리 측은 인양을 먼저 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는 잠수수색 이후에 인양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극적으로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한국시각으로 오후 4시쯤부터 잠수수색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수색을 지휘 중인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오늘 수색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변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