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강물 속에 침몰돼 있는 허블레아니 사진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일부에서 배가 두 동강이 났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선체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헝가리 당국에 인양에 속도를 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수중수색대가 촬영한 허블레아니 음파 사진입니다.
선체가 옆으로 기울어진 채 강바닥에 누워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22.3 피트로 적혀 있어 수심 6~7미터 아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 상태도 두동강나지 않고, 비교적 선체는 잘 보존돼 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길수 /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 "이런 상태로 인양만 잘 하면 수습하기도 쉽고, 원인 파악하기에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 "
강경화 외교장관은 헝가리 당국에 조속한 인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실종자 수색, 조속한 선체 인양, 시신 유실 방지책 등 강구 그리고 수색 범위 확대 등 관련 협조를…"
헝가리 당국 역시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유속이 빠른데다 수중 가시거리도 짧아 인양에는 이르면 48시간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페트르 시야르토 / 헝가리 외무부 장관
- "한국 국민들에게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규명할 수 있도록 헝가리 당국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1층 선실에 10명 이상이 있었다는 생존자 증언과 함께 선박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실종자 상당 수가 선실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