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로 우리 국민들이 사망하고, 실종된 지 사흘 째입니다.
현지 기자 연결해서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연장현 기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기자 】
저는 사흘 전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밑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지금은 날씨가 좋아보이는데요.
수중 수색, 시작됐습니까?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된 사고 현장인데요.
비가 그치고 날씨는 좋아졌지만, 강 수위가 여전히 높은 데다가 유속도 상당히 빨라서 수중 수색은 실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중 가시거리도 채 30cm가 되지 않아 잠수 구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수중 수색이나 선체 인양에 대한 논의는 주말이 지나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로 3일째 실종자들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으로부터 하류 50km 지점까지 보트 4대에 우리 측 인원 12명과 헝가리 측 4명이 나눠타고 합동 수상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2번의 추가 수상수색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말씀드린 것 처럼 여전히 수위가 높기 때문에 인양을 위한 대형 크레인도 접근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질문 2 】
피해자 가족분들은 지금 그 사고현장에 계십니까?
【 기자 】
어제 하루 피해자 가족 44명이 현지에 도착했는데요.
선발대로 도착한 가족 10명은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또, 오늘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의 유가족들이 조금 전 시신 안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일정은 가족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내일은 여성가족부 소속 가족전문상담사 4명이 현지에 도착해 심리 치료 등 지원에 나섭니다.
현지 체류 이틀째인 강경화 장관은 오늘도 입원 중인 구조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현지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약 2시간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