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은 이렇게 빠른 다뉴브강 유속에 휩쓸려 인접 국가로까지 넘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특히 루마니아에 있는 댐 부근을 주목하고 있는데, 다뉴브 강과 맞닿은 인접국들과도 협력해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에서 시작된 다뉴브 강은 헝가리를 관통해 흑해로 흘러갑니다.
사고 지점을 지나서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접경이 맞닿는 국제하천입니다.
현재 물살이 워낙 센 만큼, 실종자들은 헝가리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로이터 뉴스
- "수색은 하천을 따라 부다페스트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진행 중이며…."
정부가 특히 눈여겨보는 곳은 루마니아에 위치한 대형 댐입니다.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사이의 다뉴브 강을 연결하는 수력발전 댐으로, 사고 지점에서 약 5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댐 부근에서 유해가 발견된 사례가 있어 루마니아 공관에 집중적으로 사람을 보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 "실종자 수색을 같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는 상황이고,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세르비아 당국이 잠수부 10여 명을 투입해 현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오스트리아 정부도 특수부대 요원 10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