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9일) 한미정상 간 통화 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비판했었죠.
이에 대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역대 최악의 비상식 정권"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서훈·양정철 회동과 패스트트랙 강행, 북한 미사일 문제 등을 거론하며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야 할 분은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역대 최악의 비상식 정권이고, 대통령 스스로 전혀 기본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최전방 야당 공격수는 문 대통령인 것 같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서훈·양정철 회동을 재차 거론하며 선거 공작 의혹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관권선거 의혹을 무마하고, 국민의 관심과 분노를 한국당에 돌리기 위한 그러한 포석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청와대와 제1야당 간 설전이 격화되면서 일대일 회동 등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 해법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