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순직한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에 대한 각종 비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군과 유가족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군인 등 국가유공자를 조롱하면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최종근 하사법도 발의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순직 다음날 워마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사고 당시 현장 사진을 놓고 볼 때마다 웃겨서 혼자만 볼 수 없다고 조롱합니다.
최 하사 사진으로 백일장을 열겠다는 글부터 음식과 비유한 각종 혐오 표현까지 잇따랐습니다.
해군은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성 / 해군 공보팀장
-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실추시킨 데 대해서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합니다. 모든 방법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워마드 척결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성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군인 등 국가유공자 명예훼손은 가중처벌하는 최종근 하사법도 발의됐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국가에 대한 명예훼손이 같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가중처벌해야 한다는취지입니다. 최종근 하사의 부친과 직접 대화해서 최종근 하사법이라고…."
현재 유가족 측은 해당 글 작성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