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 짓고 돌아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비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복귀부터 하라고 맞받았지만, 황 대표는 복귀 조건을 굽히지 않고 있어 국회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본 민심은 '분노'에 가까웠다고 규정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경제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좌파 경제폭정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정책 대전환 없이는 경제와 민생의 절망을 풀어낼 길이 없습니다."
이어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위원회를 5월 말까지 출범시키겠다"며, 대대적인 정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복귀에 대해서도, "국회 파행의 책임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라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 회담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의 경제 비판이 '허황됐다'고 꼬집으며, 조속한 국회 복귀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경제폭정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허황되고 설득력이 없는 저주의 언어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청와대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하루빨리 생산적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여야가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정상화 협상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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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