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 문방위를 비롯해 일부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중단되는 파행이 벌어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감사가 시작되자 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YTN 노조원 해고를 둘러싼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문방위 차원의 YTN 사태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식으로 동의하고 제안합니다."
한나라당 소속 고흥길 상임위원장은 민영 언론사 내부 문제라며 이를 거부하고 국감을 정회시켰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문방위 위원장
- "회의를 중단하고 정회를 선포하겠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후 민주당 의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국감을 진행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국감 진행을 막아 다시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정부 국감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의원
- "입맛에 맞는 전 정부 자료만 제출하고 현 정부에 대한 국감은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오만한 태도입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의원
- "입맛에 맞는 전 정부 자료만 제출하고 현 정부에 대한 국감은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오만한 태도입니다."
결국 행안위도 회의 시작 45분 만에 휴회 사태를 겪고 나서야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여야 대치 분위기는 국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국감기간 과거 정부 잘못을 계속 파헤치겠다는 계획이고 민주당은 현 정부 경제팀 교체와 언론 정책을 계속 문제삼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