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유출이라며 격노했습니다.
강 장관이 엄중 문책 방침을 밝히면서 해당 외교관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장관은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경우로 봤습니다.
상대국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으로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강 장관은 그동안 외교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사고들과도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직업 공무원이 이런 일을 저지른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30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엄중 문책'이란 표현을 다섯 차례나 쓸 정도로 강경했습니다.
「 강 장관은 유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리더십에 부족함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외교부는 다음 주쯤 해당 외교관을 한국으로 소환해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세영 / 외교부 1차관
- "국가기밀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와 범법행위가 적발되었습니다."
외교부는 징계절차와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