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가 어렵다며, 국회를 빨리 열어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벌써 6번째인데 자유한국당은 무리한 돈 풀기를 왜 해야 하느냐며 여전히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같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려면 정부 재정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추경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안 처리를 요청한 것은 한 달 새 벌써 6번째인데, 추경 규모가 IMF의 권고안보다 작다고 설득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경안은 때가 있습니다. 늦어질수록 효과가 반감되고 선제적 경기 대응에 차질을 빚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한 푼이라도 아낄 시점에 추경을 언급하는 건 폭정에 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묻지 마 추경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묻지 마 추경, 재정고갈을 앞당기는 경제 파멸정책입니다."
한국당은 또 추경을 한다 해도 산불 같은 재해 관련 예산만 편성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추경안 처리를 두고 진통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