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롭게 뽑힌 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 사람의 호프 미팅이 조금 전 시작됐는데요, 이번 회동이 국회 정상화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회동 장소가 국회가 아니라면서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여의도 인근의 한 호프집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호프집에서 조금 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막 회동을 시작했는데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교체된 이후 첫 회동인데, 딱딱하고 경직된 국회를 벗어나 가벼운 분위기에서 대화하자는 취지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각자 회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각오를 다졌는데요.
다만, 국회 정상화의 조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을 두고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 등으로 여야 관계는 점점 악화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6조 7000억 원 규모 추경 처리를 위해서 국회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한국당은 재해 추경만 처리하는 '분리 추경'을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장외투쟁 중인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명분을 어떻게 마련해주느냐가 국회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당 원내대표 회동 현장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