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는 조사 방법과 결과, 해석을 두고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또다시 두자릿수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양당 지지율 차이는 4.4%p였지만 이번 주는 11.2%p로, 5%p 넘게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p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3.2%p 내려 지난 4주간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과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내에서는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지난 9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 격차가 1.6%p밖에 차이가 나질 않았다"며 "2주 사이 10%p에 가까운 조사 결과는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놓고 '이상한 조사결과'라고 한 후 한국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리얼미터 측은 조사의 공정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에 대한 한국당의 의구심과 불만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