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 지도부는 어제 광주에 집결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8일) 광주로 향하는데요.
여야 4당은 물론 광주 시민단체들이 '5·18 망언 징계 지연'을 놓고 광주행을 반대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는 어제 저녁 5·18 민주화 운동 전야제에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광주 시민들과 함께 희생 영령들을 기리고, 5·18 진상 규명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당은 전야제 대신 대전 장외 집회를 선택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이렇게 실업 대란 속에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많은 돈 어디 갔습니까? 우리가 반드시 이 정부 심판해야 합니다. 여러분."
정부의 초청을 받은 만큼 황교안 대표는 반드시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5·18 망언 징계 지연'을 놓고 시민단체들이 행사 참석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지난 3일 '물세례'에 이어 극렬한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송정역 주변과 도로, 기념식 행사장 곳곳에는 '황교안 광주행 반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모처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5·18 기념식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