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해왔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거 5.18 피해자로 인정돼 보상금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 의원은 보상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본인이 직접 신청하지 않았고, 일괄보상 대상에 포함돼 받은 것으로 해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피해자로 인정돼 정부 보상금 3천5백만 원을 받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심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상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자신이 직접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심의위원회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피고인 24명에 대해 모두 일괄보상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보다 3.5배 많은 액수를 받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한겨레신문 사장을 지낸 송건호 씨도 일괄보상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심 의원의 해명을 즉각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현 / 민주평화당 대변인
- "본인이 법에 따라 보상금을 받았으면 받았다고 인정하면 될 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물귀신같이 다른 사람들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가운데 심 의원은 유공자가 아닌데도 보상을 받은 경우가 1만여 명에 달한다며 유공자 명단 공개와 재점검을 거듭 요구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