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였던 부친 김홍조 옹이 어제(30일) 별세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을 물심양면 도와준 아버지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생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김홍조 옹이 97세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40년 야당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부친의 덕분이었다며 그리워했습니다.
자신이 "이십 대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부친이 멸치잡이 사업으로 번 돈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옛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
- "아버지에게 항상 감사하고…(마지막으로 이야기했을 때) 그때가 완전히 마지막 단계였습니다."
조문객들은 고 김홍조 옹이 명절 선물로 돌렸던 거제산 멸치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빈소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녀 혜영씨와 차남 현철씨,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 중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하고 화환을 보냈습니다.
발인은 오는 4일이며 고인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선산에 묻히게 됩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경남 마산)
-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1일)은 박근혜 전 대표가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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