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석 수 증가 없이는 패스트트랙을 부결해야 한다"고 공식화했는데,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 후보들도 패스트트랙에 이견을 보이면서 앞으로 있을 법안 논의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 소식은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재선의 황주홍 의원을 크게 누르며 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를 늘려 현재 300석의 의석수를 유지한다는 게 선거법 개정의 핵심인데, 유 원내대표는 전체 의석수를 316석이나 317석으로 늘리지 않으면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
- "의회비는 동결하더라도 의석수를 좀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인데 그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런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바른미래당도 모레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김성식, 오신환 의원 모두 강제로 이뤄졌던 사개특위 사보임을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 "바른미래당이 여태껏 진행해왔던 그 내용을 중심으로 끝까지 협의하고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까지 참여시켜서 온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여야 4당이 진통 끝에 패스트트랙을 처리했지만, 원내사령탑이 바뀌자마자 이견이 노출되면서 실제 법안 처리까지는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