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과 "원칙 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있다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혀,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을 향해 이른바 '관세 폭탄'을 던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엔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관세를 피하는 쉬운 방법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제부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자신의 대선 공약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한 대로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35조 6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고, 추가 3천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통보했습니다.
중국의 입장도 강경한 모습입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직후 "원칙 문제에 견해차가 있다"면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추가 관세를 물리면 우리는 반드시 대응해야만 한다"며 "미국이 자제하는 태도를 보이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뒤 신경전만 격화하면서 앞으로 추가 협상은 낙관할 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