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9일) 첫 한·러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4강 외교의 기본 틀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인 동시에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틀째 일정으로 크렘린 대궁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첫 한러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은 방문으로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의 기본 틀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전망입니다.
양국정상은 회담에서 한·러 관계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 에너지 자원과 우주 분야 등 경제협력 기반 구축, 미래 지향적인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특히, 양국은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이후 양국관계를 기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오늘 열리는 한러정상회담은 수교 18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를 실질적 협력관계로 격상시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미일중러 4강외교를 완성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를 맞아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푸틴 총리 면담, 메드베데프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과 수행경제인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내일(30일). 이 대통령은 수행기자단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를 시찰하고 문화와 지성의 본산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합니다.
상트페트르부르크 국립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와 연설 그리고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모레(10월 1일) 오전 귀국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모스크바)
-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또 우리 경제인 33명이 이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의 자원 부국인 러시와의 경제협력에도 적지않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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