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 원내대표 합의추대 불발…13일 경선으로 선출

민주평화당이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3선의 유성엽 의원과 재선의 황주홍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평화당은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고 새 원내대표 추대에 나섰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셔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안한대로 경선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 추대에 실패한 것은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이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천정배 의원과 연임 의견이 제기된 장병완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7일 오후 3시까지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를 받았지만 등록자가 한명도 없자 추가로 10일 오후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성엽·황주홍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평화당 최고위원인) 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할 것이다. 또 현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황 의원은 원내대표가 될 경우 위원장직이 다른 당으로 갈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평화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를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