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유승민 의원은 오늘(8일) "자유한국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합당이나 연대는 없다.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제대로 자강하는 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난 2016년 11월 제 발로 새누리당을 걸어 나왔고, 그 이후 혁신과 변화가 없는 한 한국당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밝혀 왔다"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 당에서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평화당과의 합당 내지 연대를 말씀해 온 분이 계시고, 그런 만남도 있었던 게 확인됐다. 당 대표도 지금은 아니라는 애매한 말을 했다"며 "중요한 결론이 있다면 평화당과의 합당·연대 가능성은 완전히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과 관련해 "분명히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원이 많았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되실 분이면 그 문제에 대해 분명히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법이나 사법개혁 관련 법률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해 각자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으로 불거진 문제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국민이 보시기에 당이 보기에 새롭게 출발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당 대표에서 사퇴했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며 "제가 무엇을 맡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