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역대 21번째 전화통화인데, 양 정상은 비핵화 협상 기조를 유지하는 방안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는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4일 북한이 전술유도무기 등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정상은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협상을 빠르게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할…."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말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북한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식량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양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되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