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미사일 논란을 일으킨 북한은 정작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논란을 일으킨 신형 전술유도무기 훈련 이후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훈련까지 참관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그제)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전투비행사들의 비행 훈련은 물론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훈련을 단행하는 등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제재를 타개하기 위한 대화를 압박하기 위해, 미국을 향해 점차 사거리를 늘리면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월)
- "미국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자위적 국방력을 달성하고 협상용으로 미국을 압박하면서 북한이 원하는 비핵화 협상으로 견인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들은 남측을 향해서도 "외세에 추종하는 반통일 세력의 책동을 멈춰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