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무일 검찰총장 항명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SNS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권력 비대화라는 문 총장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조 수석은 SNS를 통해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권력이 비대해질 수 있다는 문무일 검찰총장 우려는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을 견제할 장치 3가지를 일일이 설명했습니다.
먼저 경찰 권력을 분산시킬 자치경찰제와 경찰 내부의 '국가수사본부' 창설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또, 정보 경찰의 불법 활동에 대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대 개혁안도 지난 3월부터 집행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3일)
-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식으로 국회법에 따른 절차 자체를 검찰이 부정하는 듯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조 수석은 "검찰도 경찰도 청와대도 국회가 아니다"라며 의견을 낼 순 있지만, 최종 선택을 할 입법부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청와대는 대검찰청 간부 회의 결과 등을 지켜보며 검찰이 조직적으로 반발할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