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사회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적폐청산을 한 뒤 타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 말이 야당의 강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청와대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며 하루 만에 해명을 내놨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사회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적폐청산을 한 뒤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대통령의 적폐 청산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화를 통한 협치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앞으로도 적폐수사를 계속 하겠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치 보복을 멈추지 않겠다는 오기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수사반장이고 청와대가 수사본부인 것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빌미가 되자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성찰이나 공감이 있다면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하다"며 "청산이 없으면 타협도 없다는 식의 이분법적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이 새로운 적폐 수사를 하겠다는 뜻도 아니라고 밝히며 정부는 적폐 수사와 재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