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원 게시판에는 '김 의원을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국민대회에 참석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더니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명박 대통령이 22조 원의 예산으로 3년 만에 이 공사를 완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급기야 폭파란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웃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의 발언이 6선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며 내란죄로 다스려 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도 발끈했습니다.
공항에서 이른바 '노룩 패스'로 캐리어를 밀어 논란이 됐던 것을 언급하며 유감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되자 김무성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청와대를 폭파하자'는 대목의 영상과 글을 삭제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