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언을 들었습니다.
일부 원로들은 적폐 수사의 피로감을 지적했는데,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수사를 통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폐 수사를 그만하고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살아 움직이는 수사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국정농단이나 사법 농단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이고, 또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협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나 사법 농단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 청산이 마무리되어야 여야 협치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립으로 다른 정파를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적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걱정이라며, 정치가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자꾸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서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정부 국정농단에 대한 청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의 타협점을 찾기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