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례 일대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실련은 분양가를 심사한 지자체 등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 공공택지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입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개발한 공공택지여서 62개 항목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돼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 일대 3개 아파트 단지 분양가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건축비가 평당 900만 원 이상인데 사용여부가 불명확한 간접비와 가산비가 적정 수준의 최대 12배에 달해 전체 공사비의 60%가 넘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최근 분양한 2천1백세대에서 4천 100억 원의 거품이 발생했다는 게 경실련의 설명입니다.
가구당 2억 원씩 바가지를 쓴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성달 /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
-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국민 땅을 강제 수용해서 개발된 공공택지가 주택업자와 공기업의 개발인 잔칫상으로 변질됐습니다."
공사비에 버금가는 간접비가 책정됐지만 지자체는 그대로 승인했습니다.
경실련은 지자체가 건축비 상세 내역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거나 주택업자에게 막대한 분양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