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와 공수처 설치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마무리한 여야 4당은 이제 민생을 챙겨야 할 때라며,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가 먼저라며, 사실상 장외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제와 공수처 설치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끝낸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먼저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는 대화와 타협 속에 합의를 이뤄내는 민의의 장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논의조차 거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청 회동을 하고, 강원 산불 피해 복구에 총 1,853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추경안 국회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산불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추경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집권세력이라고 비난하며, 패스트트랙에 대한 철회부터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추경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 사과해주십시오. 패스트트랙 철회하고 사과하십시오."
한국당은 김태흠 의원을 중심으로 내일 삭발식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