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장외투쟁에는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여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월호 단체가 촛불광장에 한국당 천막당사는 절대 안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에 대한 장외투쟁의 하나로 광화문에 천막당사 설치를 검토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들의 분노를 담아낼 집회, 범국민 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의 민생현장을 찾아서 국민들과 함께 싸우는…."
천막당사가 설치된다면 지난 2004년 이후 15년만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허가 없는 천막당사 설치는 불법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SNS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민들의 요구를 억압하고 국정농단을 야기했던 정당에 촛불광장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월호 단체들도 민주주의 성지에 한국당 천막은 안된다고 반발하자, 한국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의 하나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를 조사하기로 결정했고, 한국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