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도 국회에서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공수처법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오늘 패스트트랙 법안이 처리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국회 본관 220호 앞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된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 법안을 기존 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올려 4개의 법안을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법과 별도로 독자적인 법안을 사법개혁특위에 제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사보임 갈등을 빚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동의를 구했다고 말했는데,
오 의원이 "동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잠시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오늘 중으로 처리한다고 했으면, 잠시 뒤가 분수령이 되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수용하기 전까지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졌는데요.
패스트트랙 법안을 오늘 밀어붙이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선전포고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금 전 비상의원총회를 예고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2층과 4층에서 회의장을 원천 봉쇄하고 장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밤, 다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