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연일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청와대의 겁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민정수석의 적극적인 행보가 오히려 부담이라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여권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조 수석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던「지난 26일 밤 11시경. 몸싸움 방지법을 거론하며 국회 내 폭력과 회의 방해를 처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장제원 한국당 의원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담긴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의 시간'이라는 사진 기사를 링크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발끈했습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야당을 잡아가라는 SNS 지시인 것 같다"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조국 수석의 행동은 평소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아는지 보여줍니다. 국회의 모습은 국민에게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조 수석이 나설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자 조 수석은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 등을 SNS에 올리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드렁큰 타이거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발 앞으로>
-"누구도 막지 못해 넘치는 패기 날 믿지 못하는 부정적인 시선과 얘기는 곧 증발해…."
하지만, 이런 행보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청와대의 공식입장 대신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한국당을 자극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조국 민정수석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본인의 적극 부인에도 내년 부산 총선 출마설은 끊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