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골프 회동을 하며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클럽.
붉은색 옷차림의 트럼프 대통령 뒤를 따라 아베 총리가 겉옷을 벗으며 차에 오릅니다.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 중 하나로 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두 사람은 골프 회동을 마치고 나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침에 매우 빠르게 골프를 치고 회의했습니다. 우리의 무역 협상, 관계, 군사적 유대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불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터 영국 리즈대 교수는 "북한이 감사는 못할망정, 화장실 휴지처럼 치워버렸다"며 "남한의 선의는 수도꼭지처럼 틀기만 하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SNS를 통해 아쉬움이 많다며 반쪽짜리라는 말도 이해 가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남북 관계 파국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