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극한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패스트트랙 안건 상정을 둘러싸고 주말에도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고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주말, 조를 나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인데요.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차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국 253개 당협에서 위원장과 당원 등이 총동원돼,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거리행진도 벌일 계획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에 남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등을 지킬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앞으로 패스트트랙 정국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동안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기자 】
네, 일단 주말에도 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이번 주말, 잠시 냉각기를 가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한 주 내내 이어진 극한의 충돌로 여야 모두 상당히 지친 상태고,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 회의 정족수를 채우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다음 주초 여야 4당이 재시도할 것으로 보여 격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초강공 모드로 나올 가능성이 작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도 결코 물러설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치열한 수 싸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