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접수를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 앞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이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법안을 접수하면서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선거법 공수처법 날치기 즉각 중단하라!"
-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자유한국당 의원 90여 명과 보좌진들은 밤새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한 육탄전을 벌인 뒤,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다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합의 없는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러분들 오늘 이 자리 있는 것은 회의 방해도 아니고 하니까요. 소위 쫄지 마시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의안과로 향하는 문을 밧줄과 자물쇠로 모두 걸어 잠근 채, 여야 4당 특위 위원들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왔다는 신호에 릴레이 발언이 중단되자, "예행연습이었다"고 해명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나 원내대표에게 욕설을 하며 달려들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야 4당이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제출하자, 국회 의안과를 막아선 자유한국당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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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