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순방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된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26일 "중앙아시아는 보건, 의료, 통신, 건설, 행정, 교통물류 등 서비스와 미래산업 경제협력의 핵심지역"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북방위와 국립외교원이 공동으로 개최해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올해 3분기까지 중앙아 3개국의 국가별 협력 비전과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해 "투르크메니스탄 5개, 우즈베키스탄 15개, 카자흐스탄 4개 등 총 24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참여 확대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120억 달러, 32억 달러에 상당하는 협력사업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번 중앙아 순방은 북방경제권과의 '연결'(Connectivity) 강화라는 신북방정책의 핵심가치를 본격적으로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미들파워' 로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평가도 나왔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한국은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 낀 '중간국'으로서 지정학적 피해의 경험과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전략적 비전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