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정안·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의 지정 절차를 무력행사로 막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5일) 우리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민의의 정당인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한국당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988년부터 의원 생활을 한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법 제165조와 제166조를 언급하며 "범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선 반드시 의법(법에 의거한) 처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어제부로 스스로를 적폐세력의 본산임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잘못은 반성 안하고 심판을 모면키 위해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 곳곳에서 불법과 폭력을 자행하며 헌법수호를 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오전 중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한국당 의원에 대한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