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정지하라는 목소리가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보수진영에서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25일) 심의를 열어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원 70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 청원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가 독일의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연상케 한다며 인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형 집행을 멈춰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어제 오후)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정치 보복이고, 인신 감금이며 한 인간,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권성동 의원 등 한국당 의원 67명과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무소속 이정현·서청원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청원에는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이 컸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당 의원 22명에게 서한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부정을 저지를 성품이 절대 아니라며 청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 이런 제안을 해서 제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앞장서겠다…."
지난 22일 구치소에서 직접 박 전 대통령의 상태를 확인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25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형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