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북러 국경을 넘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해당하는 두만강 위 철교를 넘어왔으며 뒤이어 러시아 접경 역인 하산 역에 정차했습니다.
하산 역에서는 러시아 환영단이 김 위원장에게 환영의 뜻으로 '빵과 소금',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김 위원장은 꽃다발을 받은 뒤 하산 역사로 들어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쟁반에 빵과 소금을 담아 손님에게 건네는 관습이 있습니다.
하산역에서 북한 방문단을 맞은 나탈리야 카르포바 하산군 의회 의원은 "김 위원장이 객차에서 내렸다. 그에게 '빵과 소금', 꽃다발이 전달됐다"면서 "아마 지금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집' 박물관
김일성의 집으로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측 우호를 기념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하산 지역에 세워졌으며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곳에서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