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지정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4시간 가까이 진통 끝에 결국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두 차례 표결 거쳐 12대 11, 한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는 시작부터 언론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국회의원들이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알려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이지."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알려 드릴게요. 전부 다 알려 드립니다. 오늘 회의 결과를 전부 다 브리핑하겠습니다."
가까스로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선 합의안뿐 아니라 추인을 위한 표결 방식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합의안 찬성파는 '출석의원 과반'을, 반대파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주장하며 대치했고, 결국 표결로 다수결 방식이 선택됐습니다.
이어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한 표 차이로 추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큰 획을 저는 그었다고 생각을 하고. 또 대한민국 정치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에…."
당 지도부 예상과 달리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국민의당 출신 김중로, 이태규 의원과 함께 추가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4시간의 진통 끝에 가까스로 합의안은 통과됐지만, 한표 차라는 결과가 보여주듯 그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