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과 공수처 합의안 마련에 성공한 여야 4당은 오늘(23일) 신속처리 안건 지정 즉 패스트트랙에 상정하는 방안을 놓고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든 4당 모두가 추인을 받았고, 선거법과 공수처 설치 법안은 이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첫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오늘(23일) 오전 10시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 등 3가지 법안을 330일 내로 신속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에 상정하기로 한 합의안을 논의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총 40여 분만에 만장일치로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공수처는 일부 양보했지만, 여야가 합의를 이룬 게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를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배가 일단 바다에 들어가야 그다음부터 방향 잡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호남 지역 의원이 많은 민주평화당에선 지역구 통폐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지방과 농촌지역, 낙후지역, 지역구축소가 큰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
박수로 가장 먼저 추인을 마친 정의당은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국회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SNS를 통해 여야 4당 합의안 추인에 대해 "대환영"이란 입장을 밝힌 반면,
청와대는 국회에서의 남은 절차를 의식한 듯 공식적인 반응은 삼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