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체류 중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측근을 통해 바른미래당 내홍에 대해 우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했다는데, 손학규 대표 퇴진에 무게를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측근인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을 통해 최근 당내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 아니냐"며 "바른미래당의 통합 정신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자기가.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 이 부분에 현장에 계신 분들이 판단해서 대처해 달라는 말씀이시고요."
이를 두고 당내 호남계 의원 일부가 민주평화당과 통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손학규 대표 퇴진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안 전 의원이 이 의원을 중심으로 의논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의원이 최근 손학규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한 안철수계 모임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임명을 유보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내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오늘은 좀 놔두자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최고위원회를 정상으로 운영해야 되겠지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당분간 독일에 체류할 뜻을 밝힌 가운데, 손학규 체제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