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최근 미국발 금융문제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서 이 대통령은 "우리의 보수적인 감독체계가 피해를 적게 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앵커멘트 】
당·청 정례회동에서 금융위기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고요?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아침 7시 30분 청와대에서 당·청 회동을 갖고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금융감독 체계가 다 갖춰져 있어서 위기 때는 보수적인 감독 체계가 피해를 적게 하는 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제도는 모든 게 일시에 드러나는 게 안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금융관련 업무 영역이 민간이니까 정부가 미리 대비할 수 없다"면서 "痢?ざ遮?집값의 40% 정도만 대출해 주니까 집값이 떨어져도 금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온 세계가 요동을 치니까 불확실성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는 당·청 회동에서는 정국현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됩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추석 전 처리 실패로 훼손된 여당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을 복원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다음 달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비롯한 정기국회 대비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6주 만에 이뤄진 당·청 회동에는 당에서 안경률 사무총장과 차명진 대변인,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