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와 선거제 패스트트랙 관련 바른미래당의 의총 결과에 대비해 비상대기하던 자유한국당은 상황이 머쓱해졌죠.
모인 김에 이미선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와 김경수 지사에 대한 비판으로 방향을 선회했는데요.
선심성 추경도 협조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제 패스트트랙 저지에 사활을 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를 당부했습니다.
긴급 의총까지 예고하며, 바른미래당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의총이 결론 없이 끝나면서 청와대와 김경수 지사에 대한 총공세로 선회했습니다.
김 지사의 보석 결정은 여권의 '김경수 구하기' 총력전의 결과물이라며 드루킹 재특검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2심 재판부 재판장과 1심 재판부 재판장을 완전히 겁박하고 또 앞으로의 재판과 관련해서 일종의 재갈을 물려놓은 거 아니냐…."
또 정부와 여당의 선심성 추경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선 선심용 추경에 대해서는 우리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삭감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반면 오늘(18일) 오전 고성산불과 포항지진 지원 등 7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협의한 당정은 신속한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추경안을 마련하여 내주 중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를 5월 이내에 처리하기로 뜻을 모으고 추경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물론 추경 등에 반대하며 대규모 총궐기 대회까지 예고하면서, 4월 국회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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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