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0석 (승리를) 목표로 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까지만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125명 원외 위원장들이 내년 총선에 다 당선되면 우리는 (현역 의원 지역구 사수까지 합쳐)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해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아져 충분히 우리가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 개혁이 불발된다는 가정 아래 총 300석 가운데 80%의 의석을 가져가는 압도적인 승리를 챙기겠다는 포부인 셈입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권을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행·역진한 모습을 똑똑히 보았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계속해서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이 확고해지고 승리를 못 하면 여러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선인 이 대표가 "선거에 나가면 당선돼야 한다. 난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농담을 하자 주변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우리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며 "당내 공천으로 분란이 생기거나 균열이 되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일이 이번에는 없도록 경선을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관련해 "한반도의 대립과 분열 시대에서 평화·공존으로 넘어가는 역사적인 전환기를 이루고 한반도 평화에 이어 궁극적으로 통일을 가져오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당으로서도 아주 각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성곤 서울 강남갑
김성곤 협의회장은 이 대표의 240석 승리 목표를 거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지금은 좀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 같지만, 연말이 되고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 또 한 번의 전세 역전 상황이 분명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