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절대 불가를 외치면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죠.
청와대의 선택, 그러니까 임명을 강행할지 말지만 남은 셈인데 방미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머릿속이 복잡할 거 같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의 반발에 맞서 더불어민주당도 맞불을 놓으면서 문형배ㆍ이미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개회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화살이 청와대와 조국 수석으로 향하는 만큼 여당이 필사적인 방어에 나선 겁니다.
이 후보자 역시 자신의 소유한 주식을 모두 팔며 배수의 진을 친 상황입니다.
사실상 청와대의 임명 강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당은 일전 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 후보자를 아예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미선 후보자를 둘러싼 이해충돌, 불법 내부정보 활용 의혹 등 위법성에 대해 15일 검찰에 고발해 그간 제기되었던 의혹을 낱낱이 밝혀낼 것임을…."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의 안이한 상황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아내 탓, 남편 탓에 '상식 파괴'입니다. 국민에게 이 정부는 오로지 '코드만이 일심동체'입니다."
앞서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강행에 이어 또다시 청와대와 야당이 강하게 맞붙으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