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추대되고 최룡해가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했는데, 세대교체를 통해 김정은 집권 2기가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재추대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공화국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한 크나큰 감격과 기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영도자로서, 김 위원장은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수반으로서의 권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룡해는 국무위원회 초대 제1부위원장은 물론 김영남이 맡았던 대외적 국가수반인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아 명실공히 '2인자' 자리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국무위원회는 제1부위원장 자리가 신설이 됐고요. 위원이 증가되는 등 지금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 사령탑'인 내각 총리 자리에는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위원장이 깜짝 발탁되고, 기존 총리였던 박봉주는 당중앙위원회 경제담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북한 지도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김정은 집권 2기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