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오벌오피스로 불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열렸는데, 대통령 내외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미국 학생들을 만나 케이팝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백악관에 도착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나와 환한 표정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맞이하더니 이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로 향합니다.
타원형 구조의 이름을 딴 오벌오피스로 이동한 건데, 미국 대통령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을 발표하는 '오벌오피스 연설'이 등장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 내외가 오벌오피스에서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측의 파격적인 환대는 퍼스트레이디 오찬으로도 이어졌습니다.
1989년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 이후 30년 만에 한미 퍼스트레이디 단독 오찬을 가진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우호관계를 가진 국가 정상을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예의 표시라고 볼 수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미국 학교를 찾아 케이팝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누구인가요?"
= "BTS(방탄소년단)"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은 한국말도 하고 영어도 잘한다"며 한국말 배우기를 권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