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
우리 헌법 첫 줄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오늘(11일)이 바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기념식이 열린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1】
네, 저는 지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엄숙한 정부 행사가 아니라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는데요, 동료나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11일) 행사는 조금 전인 저녁 7시 19분, 그러니까 19시 19분에 시작했는데요.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4월 1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사학계가오랜 연구 끝에 올바른 날짜가 11일이라고 결론 내면서, 올해부터는 11일에 행사를 치르게 됐습니다.
【 질문 2 】
기념식이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여의도 광장은 과거 비행장이었습니다.
74년 전인 1945년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미군의 C-47 수송기를 타고 한국광복군이 국내로 들어왔던 곳입니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표어를 내세운 오늘 기념식은 사상 처음으로 '국민 참여형 축제' 형태로 치러졌습니다.
지난 100년의 역사와 함께 앞으로 이어갈 100년도 국민과 함께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