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정일은 간헐적이면서 불규칙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난 9일 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베이징 외교가에서 전한 내용입니다.이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뇌졸중 후유증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는 정보는 북한 정부 기념식 며칠 전에 평양을 방문한 중국 측 고위인사가 관찰해 중국 당국에 보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런 보고에 따라 김 위원장이 언어 구사와 사고활동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행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스트레스를 피해야 하고, 경련으로 거동이 불편해 신체활동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통치행위를 지속하는데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김정일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가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0일 창건일에 등장하면 건재가 확인되겠지만, 이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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